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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공한증 잘 알고 있다. 중국에 자극제 될 것"

이석무 기자I 2016.08.31 17:34:45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한증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 말이 중국에 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정에서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하루전 공식 인터뷰에서 공한증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공한증이라는 말이) 중국에는 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전적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데 나는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2015년에 1패 밖에 당하지 않았기에 당연한 일이다. 우리 스스로의 기대치도 있다. 거기에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국전을 앞두고 불과 3일 밖에 훈련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면 적은 준비 기간에도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항상 이런 모습을 보였다”며 “늘 3일 전에 소집해 발을 맞춰 경기한 것은 변함이 없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의 일문일답.

-중국전은 어떻게 준비했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준비 기간이 적었다. 황희찬은 어제 합류했다. 20명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했고 기온도 떨어져 경기하기 좋은 날씨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한 것이 3개월 전인데 다시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것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내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중국은 최근 축구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FIFA 랭킹에서는 우리가 30계단 앞서 있고 역대 전적도 앞서 있지만 축구는 기록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나은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중국은 장기간 합숙을 했는데 어떤 변수가 있을 것인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면 적은 준비 기간에도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항상 이런 모습을 보였다. 늘 3일 전에 소집해 발을 맞춰 경기한 것은 변함이 없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단지 3개월 만에 다시 모였기에 조직력을 어떻게 갖출지는 봐야겠지만 좋은 선수는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당연히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직접 중국에 가서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중국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5명 있는데 선수들 특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의견 교환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준비한 것을 믿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아시아권 뿐 아니라 유럽으로 나가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선보이는 것이 우리팀의 목표다.

-선수를 20명만 선발했는데.

▲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선수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20명만 데려가는데 왜 골키퍼를 3명 데려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안다. 골키퍼는 나도 2명만 쓰고 싶었지만 AFC 규정상 반드시 3명이 있어야 했다.

-공한증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역대 중국에 강했는데.

▲공한증을 잘 알고 있다. (공한증이라는 말이) 중국에는 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전적에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데 나는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가 올라가게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2015년에 1패 밖에 당하지 않았기에 당연한 일이다. 우리 스스로의 기대치도 있다. 거기에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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