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가 열린 바벨스부르크 스튜디오에서는 지난 8개월간 ‘매트리스 3:레볼루션’의 16년 만의 후속작인 ‘매트리스 4’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 스튜디오가 있는 브란덴부르크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파티인원을 50명까지로 제한한 상황이다. 또 파티 참석자들은 당국의 사전승인을 받은 뒤 자체 방역지침과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음식물을 먹을 때를 빼곤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하지만 빌트에 따르면 매트릭스4 파티에 참석한 39세 여성은 “흥이 넘치는 분위기였고 파티장에 올 땐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지만 파티 중엔 다수가 마스크를 안 썼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바벨스부르크 스튜디오 측은 dpa통신에 “(영화에 필요한) 파티장면을 촬영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스튜디오 대표인 크리스토프 피서는 “엑스트라 110명과 스태프 200명 등 팀 전체가 촬영 전 두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촬영 후 한 차례 신속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연배우 리브스는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빌트는 “어떤 연기지시도 없었고 슬레이트를 치거나 촬영하는 사람도 없었다”는 참석자의 말을 인용하며 매트릭스4 제작진이 방역지침을 우회해 파티를 열고자 촬영으로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포츠담시 보건당국은 사전에 신고된 파티가 아니었다면서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