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매물로 나온 사이드암 마무리투수 스티브 시섹(29·말린스)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 불펜은 지난해 포스트시즌(PS)에서 실패한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올 시즌 역시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28·다저스)을 받쳐줄 확실한 ‘제1 셋업맨’을 못 구한 상태다. 지난시즌과 별 다를 바 없는 ‘J.P. 하월(32), 페드로 바에스(27), 호엘 페랄타(39), 후안 니카시오(29)’ 등으로는 큰 경기 대비가 완벽하다고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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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피트6인치(198cm) 장신임에도 사이드암 ‘딜리버리(팔 휘두르는 동작)’를 보유한 시섹은 최근 12.2이닝 동안 ‘4볼넷 11탈삼진 1자책’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경기 기준으로는 8.2이닝 평균자책점(ERA) 1.04로 좋다.
다만 다저스 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4개 팀이 시섹 영입전에 뛰어들어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15시즌 ‘32경기 2승6패 3세이브 4.50’ 등인 시섹이 초반 흔들렸던 데는 패스트볼(빠른공) 구속저하가 한몫했다.
한때 최고 97마일(157km)을 찍었고 지난해 평균 93마일(150km)대를 유지하던 구속이 올해는 90마일(145km)로 뚝 떨어졌다. 주무기인 싱커도 93~94마일(151km)에서 90마일로 내려갔던 게 6월 이후 92마일(148km)대로 회복했다.
기타 슬라이더(평균 81마일)와 체인지업(84마일) 등을 구사하는 유형이다.
올해는 성적이 들쑥날쑥하지만 시섹은 통산 94세이브로 아직 젊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시섹은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에 대해 “오늘까지는 아무 일이 없다”며 “내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저 내 할 일을 할 뿐이다. 그게 내가 신경 쓰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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