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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폭행·추행 혐의…JMS 정명석, 오늘 1심 선고

이재은 기자I 2023.12.22 09:21:33

2018년~2021년 여신도들 상대로 성범죄
성추행·성폭행 등 혐의로 21차례 피소돼
檢, 징역 30년 구형 “메시아 행세하며 범행”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신도 강제추행 및 성폭행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22일 진행된다.

정명석 JMS 총재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화면 갈무리)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나상훈)는 이날 오후 2시 준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연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지에서 23차례 홍콩 국적 신도 A(29)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신도 B(30)씨와 한국인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정씨 측은 법정에서 신도들이 성적으로 세뇌당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자신은 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설교해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까지 정씨에게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수사기관에 고소한 피해자는 총 21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는 1999년 한국에서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이 내사에 들어가자 국외로 출국해 약 10년간 대만, 홍콩, 중국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2008년 2월 한국으로 송환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출소했다.

검찰은 “정씨가 메시아로 행세하며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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