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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따라잡기]대세는 클라우드 보안…`시장 선점` 갈길 바쁜 업계

이후섭 기자I 2020.08.22 16:39:01

각자의 솔루션 클라우드 버전으로 확장…중소기업 등 공략대상 넓혀
전문기업과 경쟁력 강화 `맞손`…“시장선점 경쟁 더욱 치열해질 것”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업계가 클라우드 보안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자의 보안 솔루션을 클라우드 버전으로 확대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거나 다른 IT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각자의 솔루션 클라우드 버전으로 확장…“중소기업 등 고객사 넓혀”

22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파수(150900)는 최근 `랩소디 에코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아톤(158430)도 클라우드 기반의 인증 서비스 `트러스트인(trustin)`을 선보였다. 파수는 문서공유, 협업, 버전관리, 보안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기존의 외부 협업 플랫폼 `랩소디 에코`를 클라우드 상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었으며,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협업 툴 및 보안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톤의 트러스트인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 서비스로, 기존에 금융기관 및 통신사에 제공한 구축형 인증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서비스 제공 방식을 확장한 것이다. 별도의 시스템 구축 또는 설치가 필요 없어 중소형 기업이나 다양한 기관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고, 기업이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구독형 모델이라 비용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인증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랩(053800)은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및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지난 5월 국내 대형 금융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전자금융 감독규정에 따라 필수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안전성 점섬 컨설팅을 완료했다. 자체 제작한 `안랩 클라우드 보안 백서`를 활용해 정보처리시스템의 보안환경을 분석하고 기술 취약점 진단 및 보안 위험분석, 점검 결과 보고서 작성 등의 서비스를 수행했다.

또 지난 6월 출시한 `AWS WAF 관제서비스’를 국내 주요 방송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SaaS형 웹방화벽 서비스를 안랩의 전문인력이 관리해주는 것으로, △실시간 침해 위협 분석 및 대응 △보안 정책 관리 △공격자 IP 차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기업과 경쟁력 강화 `맞손`…“시장선점 경쟁 더욱 치열해질 것”


클라우드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예 클라우드 전문 플랫폼과 손을 잡고 시장 확대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이글루시큐리티(067920)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MS 애저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 통합보안관제(SIEM)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SaaS 형태로도 제공 가능한 SIEM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및 장애·성능 관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통합 모니터링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이글류시큐리티의 인공지능(AI) 보안관제 솔루션을 활용해 MS 애저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 제공도 확대한다.

지니언스(263860)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 디딤365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클라우드 운영 비용과 보안 이슈로 도입을 망설이는 중소기업들에게 디딤365와 같이 월 과금 형태로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업체들은 자사의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확대해 제품을 내놓고 있는 추세”라며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앞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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