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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서 투싼 등 SUV 역대 최대 판매

김보경 기자I 2016.01.09 13:39:0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ix25, 투싼, KX3, 스포티지 등 SUV 차량을 총 45만3995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판매량인 40만4501대와 비교해 12.2% 증가한 것으로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2002년 이래 기록한 최고 실적이다.

현대·기아차는 2004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에서 SUV 판매가 전무했으나 2005년 1세대 투싼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에는 20만대, 2013년에는 40만대를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판매량을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2세대 투싼(현지명 ix35)이 10만587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현대차 ix25(10만2755대), 기아차 스포티지R(8만1522대)이 뒤를 이었다.

특히 ix25는 출시 이듬해 곧바로 10만대 판매를 넘어섰고 기아차 KX3 또한 출시 첫 해에 4만7432대가 판매돼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 두개 차종이 중국 SUV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를 보더라도 지난해 SUV 판매 비중이 27%를 차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의 2.6%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현대·기아차가 판 차량의 10대 중 3대는 SUV였던 셈이다.

이에 따라 기존 중소형차에 집중돼 있던 현대기아차의 판매 구도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초에는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SUV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형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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