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5.2%포인트나 떨어졌고, 이 후보는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윤 후보는 최근 부인의 허위 경력 논란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내 갈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아들 불법 도박 의혹 악재에도 소폭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어 안 후보는 4.2%, 심 후보는 3.6%, 김 후보는 1.7%를 각각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2.5%) 대비 1.7%포인트 상승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큰 변동이 없었다. 기타인물은 2.6%, ‘없음’과 ‘잘 모름’을 합한 부동층의 비율은 10.8%였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5.4%), 서울(43.9%), 60세 이상(52.6%), 보수층(69.5%), 가정주부(46.9%), 무직·은퇴·기타(43.7%), 자영업(43.2%), 국민의힘 지지층(83.9%), 국민의당 지지층(59.8%)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 후보의 경우 광주·전라(60.3%), 대전·충청·세종(40.7%), 40대(50.9%), 50대(45.3%), 30대(41.5%), 진보층(66.8%), 사무·관리·전문직(42.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4.5%)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선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5.6%를 얻어 41.3%의 이 후보를 4.3%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윤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하며, 두 후보 간 차이는 지난 조사(4.9%포인트)보다 0.6%포인트 좁혀졌다. 양자대결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차 조사 이후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대선후보 가족 이슈에 따른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을 묻자, 응답자의 70.7%는 ‘변경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16.1%는 ‘변경할 수도 있다’고 했다. 8.9%는 ‘지지후보를 변경했다’고 답했고, 4.3%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양강 후보의 사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의 사과에 대해 응답자의 53.6%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고, 38.4%는 ‘충분하다’고 했다. ‘잘 모름’은 8.0%였다. 또 윤석열 후보의 사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2%가 ‘충분하지 않다’고 했고, 32.8%만이 ‘충분하다’고 했다. ‘잘 모름’은 7.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