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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의 ☆스타트업]한주간 벤처·스타트업계 투자 소식은

권오석 기자I 2019.09.07 10:56:27
화난사람들 서비스 이미지. (사진=화난사람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 한 주간(9월 2~6일) 이뤄진 주요 투자 현황(씨드 혹은 시리즈 A·B·C)을 소개한다.

◇매쉬업엔젤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 씨드 투자

지난 3일 매쉬업엔젤스와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투자사 에스오피오오엔지가 온라인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 씨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화난사람들은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문제를 변호사와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는 공동소송 플랫폼이다.

화난사람들은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서울고등법원에서 근무한 최초롱 대표를 중심으로 김앤장에서 근무한 하정림 변호사와 IT 경력이 5년 이상인 팀원들로 구성됐다. 법을 몰라 피해와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누구든지 편리하고 저렴하게 법을 이용하게 하자는 비전으로 2018년 8월 정식 론칭했다.

공동소송 법률 콘텐츠와 문제 공유 커뮤니티를 통해 일반인과 변호사 사이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일반인이 법적절차에 참여하는 과정을 쉽고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또 기존에 변호사가 공동소송을 위해 카페 개설, 문자 모집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편하게 접수·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해 변호사의 업무 부담을 낮췄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1만명 이상이 화난사람들을 통해 소송 등 법적절차에 참여했다.

최초롱 대표는 “현재는 변호사만 사건을 개설해 참여자를 모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누구나 문제를 알리고,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아, 혼자 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변호사의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소셜빈)
◇소셜빈, 50억원 투자 유치로 시리즈 A 마무리

지난 4일 라이프스타일 용품 전문 제조기업 ‘소셜빈’(대표 김학수)은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소셜빈은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의 주도로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커머스, 플래티넘기술투자가 공동 투자했다.

소셜빈은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자체 브랜드와 제품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유아용품 브랜드 ‘퍼기’와 ‘리틀클라우드’, 생활용품 브랜드 ‘노멀라이프’,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펫모이스’ 등이 있다.

2019년 상반기 동안 소셜빈은 고급 주방용 도마, 음식물 처리기 등 15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소셜빈이 직접 현장에서 부딪힌 경험으로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생산 속도와 품질을 극대화한 점이 빠른 성장동력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소셜빈은 자체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핫트(Hott)’를 통해 제품 홍보와 판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베타 출시한 핫트는 한 달 만에 누적 1000만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모았다. 김학수 소셜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데이터 기반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핫트 플랫폼을 신개념 마케팅 커머스로 고도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콴텍)
◇로보어드바이저 ‘콴텍’ 30억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지난 6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인 콴텍이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에이지인베스트먼트의 6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Pre-Series A) 투자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시리즈 A 참여사는 IBK기업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에이지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콴텍은 이번 투자로 총 누적 유치금액 36억을 달성했다.

콴텍은 알고리즘 개발 능력으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개념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핀테크 기업이다. 기존 온라인 자산관리의 경우, 소비자에게 직접판매를 통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돼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상근 콴텍 대표는 “아이라(IRA, Interactive Robo-Advisor) 플랫폼을 이용하면 오프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프라이빗 뱅커(PB) 및 자산관리사들이 고객과 소통하면서 맞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설계와 알고리즘 투자상품 추천 및 자동화된 고객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해당 서비스는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개발 진행을 마무리 중”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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