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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저PBR 광풍 주역' 은행주, 약세…신한지주 5%↓

김인경 기자I 2024.02.05 09:16:14

금융당국 ''ELS 자체배상안 마련'' 도 부담 작용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근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주식의 상승세 속에 급등했던 금융지주가 5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신한지주(055550)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5.74%) 내린 4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KB금융(105560)도 각각 3.94%, 3.92% 내리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도 1.90% 하락세다.

금융주는 지난주 저PBR 종목 강세 속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종목으로 꼽혔다. 실제 신한지주는 지난주(1월29~2월2일) 13.82% 급등했고 KB금융(105560) 역시 같은 기간 23.23% 강세였다. 최근 오름세가 이어졌던 만큼 차익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배상안을 마련하라고 밝힌 점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ELS 사태와 관련 “이르면 이달 내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손실을 배분하는 분쟁 배상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공적 절차와 별개로 금융회사들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적으로 배상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서 고령층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판매가 있었던 경우들이 확인되고 있고 금융사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불완전판매가 증명되지 않았는데 배상금을 마련하는 것은 배임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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