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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옵션 만기일 다가오자 또 출렁

김국배 기자I 2021.08.27 09:23:27

비트코인 4만7000달러대, 4% 가까이 하락
이더리움 3%, 도지코인 7% 내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5500만원대로 내려 앉아
"옵션 만기 직전 전형적 현상"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약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를 앞두고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비트코인은 4만7041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동안 3.9% 하락한 것이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3106달러로 3.6% 떨어졌으며, 도지코인은 7% 가까이 하락해 0.27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7%, 리플은 8% 추락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시세도 약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5500만대까지 내려 앉았다. 이더리움은 366만원, 도지코인은 319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월말 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약 20억 달러 상당의 옵션 계약이 오는 28일 만기 예정이다.

가상자산 투자사 XBTO의 필리 베카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진 것은 만기 직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며 “월 정산 이후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것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보다는 금 등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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