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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신종코로나 감염 3명 추가…총 64명

권효중 기자I 2020.02.08 15:29:5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3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 항의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진=요코하마 교도/AP=연합뉴스)
8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일 이 크루즈가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이후 감염자는 총 64명으로 늘었다.

일본 당국은 이 선박의 승객과 승무원 등 3700여명 중 최초 감염자인 홍콩인과 접촉하거나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279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이 중 273명의 검사 결과가 나와 지난 7일까지 431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이날 나머지 6명 중 3명이 감염자로 추가됐다.

감염자들은 모두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금까지 감염자 중 지병이 있는 1명은 중증 상태다.

일본 당국은 크루즈선 내부의 3600명에 대해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 오는 14일까지 대기하도록 하는 선상 격리조치를 취했다.

한편 8일 오전까지 일본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64명을 포함, 총 8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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