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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천막 철거비용, 조원진 월급 가압류해서라도 받겠다"

최정훈 기자I 2019.06.26 08:48:49

박원순 서울시장, KBS라디오와 인터뷰
"대한애국당 천막 철거비용 반드시 받아낼 것"
"폭력적 행태는 일일이 특정해 형사고발 예정"
"서울 내 붉은 수돗물 확대 가능성 없지 않아"

서울시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농성천막을 철거했지만 우리공화당(이전 대한애국당) 측이 이날 오후 다시 천막 3동을 설치하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공화당(대한애국당)의 광화문 천막의 철거 비용에 대해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해서라도 받아내겠다고 못 박았다. 서울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선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2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대한애국당 천막 철거 과정에서 보인 폭력적인 행태는 특수공무방해치상죄에 해당한다”며 “일일이 특정해서 형사 고발을 할 예정이며 2억원 정도 들어간 철거비용에 대해서도 조원진 대표를 포함해 개개인에게 연대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대한애국당)의 불법 천막을 강제 철거했지만 5시간 만에 새 천막 다시 들어섰다. 강제철거까지는 46일이 걸렸지만 천막이 재설치되는 데는 5시간이 걸렸다.

박 시장은 “광화문 광장은 국가의 상징적인 광장”이라며 “대한애국당은 불법적으로 천막을 설치하고 가스통이나 휘발유통 같은 위험한 인화물질을 반입해 쌓아놓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철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나가는 시민에게 욕설이나 폭력을 해 200여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세월호 천막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2014년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박근혜 정부가 시행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책으로 지어져 그늘막과 의료진도 제공한 것”이라며 “대한애국당 천막은 정치적 주장을 앞세운 불법 광장 점거인데다 허가도 거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의 상수도관는 거의 99% 정비를 완료했는데 남은 1%가 약 138km 정도 남아 있다”며 “이번 문래동 인근이 여기에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붉은 수돗물은 노후 상수도관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 발언과 아들의 무스펙 발언에 대해서도 “현장과 유리된 공허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현장에 가보면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며 “정치인이 현장을 떠나면 공허하고 국민과 동떨어진 소리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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