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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성화·송승환 "라카지 40~50대 꼭 보길 바라"

김미경 기자I 2015.02.20 17:16:22

연휴엔 감동 드라마 뮤지컬 라카지 딱
남경주 "삶에 있어서는 사랑 먼저다"
무대 뒤 배우들 '가족 뮤지컬'로 강추

뮤지컬 ‘라카지’ 스페셜영상 캡쳐 이미지(사진=㈜악어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정성화, 김다현, 이지훈, 남경주, 송승환, 전수경, 최정원 등이 자신이 출연중인 뮤지컬 ‘라카지’를 강력 추천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라카지’는 2012년 라이선스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평론가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으며 주목 받았다. 초연 이후 2년여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나는 이번 라카지는 평균 90%의 객석점유율로 초연에 이어 재공연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15년의 시작과 함께 유료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은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 ‘앨빈’과 ‘조지’의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앨빈’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지훈은 “작품의 소재가 게이가족의 이야기이고, 성 소수자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처음에는 약간의 거부감을 갖고 공연장에 들어오지만, 이 공연을 보고 난 후에는 많은 분들이 감동과 따뜻함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다. 특히 가족의 사랑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은 각박한 시대에 더 특별한 작품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조지’ 역의 배우 남경주는 “라카지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부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게 해준다”며 “자식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가장 중요한 건 ‘삶에 있어서는 사랑이 먼저다’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앨빈 역의 배우 정성화는 “자신이 엄마라면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인가를 발견하기도 하는 계기가 되어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을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 같다”며 “라카지를 보면서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다현은 “40~50대 어머님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어떤 분이 성 소수자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그런 부분이 깨지게 됐고, 여자라면 ‘앨빈’ 처럼 살아야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라카지’는 오는 3월 8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666-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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