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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웹3, 글로벌로 확대...폴리곤랩스와 맞손

전선형 기자I 2023.08.17 09:38:36

SKT 탑포트·웹3지갑, 글로벌 호환성 갖춘 폴리곤 지원
양사 함께 국내 웹3 스타트업 발굴 및 인큐베이팅

마크 보이런(Marc Boiron) 폴리곤랩스 CEO(왼쪽)와 오세현 SK텔레콤 웹3 CO장이 서울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SK텔레콤)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과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기업 폴리곤랩스(Polygon Labs)가 웹3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웹3 CO장인 오세현과 폴리곤랩스 CEO 마크 보이런(Marc Boiron)이 참석했다.

웹3는 분산화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소유하고 보호하는 탈중앙화 웹을 의미한다. 폴리곤랩스는 블록체인 폴리곤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폴리곤은 높은 성능, 확장성, 이더리움 호환성으로 ‘블록체인의 인터넷’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MOU)에서 SK텔레콤은 지난해 공개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와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웹3 지갑에서 폴리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폴리곤랩스는 SK텔레콤의 웹3 서비스가 폴리곤 글로벌 생태계와 결합하도록 돕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두 기업은 국내 웹3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도 협력할 예정이다. 폴리곤랩스는 폴리곤 벤처스를 통해 SK텔레콤의 추천하는 유망한 웹3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탑포트를 통해 발행된 NFT는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거래될 수 있게 됐다. 탑포트에서 발행된 NFT는 폴리곤 네트워크 내 다른 NFT 마켓플레이스에서도 거래가 가능해 글로벌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게 됐다.

SK텔레콤과 폴리곤랩스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SKT의 웹3 지갑이 폴리곤 생태계의 분산형 앱(dApp)에서 활용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분산형 앱은 금융, 보험, 소셜 네트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웹 사이트를 의미한다.

마크 보이런 폴리곤랩스 CEO는 “폴리곤랩스는 웹3 대중화를 위한 최적의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웹3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SK텔레콤 웹3 CO 담당은 “SK텔레콤의 블록체인 서비스 기술과 경험이 폴리곤랩스의 인프라 기술과 결합하여 웹3 대중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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