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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경영 효율화 및 조직 재편 등의 일환으로 향후 몇 달 안에 새로운 감원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WP는 인력 감축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중간 관리자를 줄이겠다고 주주들에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메타는 관리자 직급을 줄여 실무에 투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도 일부 간부들에게 실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회사를 떠나라고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둬 자연스레 인력 감축이 될 것으로 메타는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메타는 전통적인 인력 감축, 즉 프로젝트 축소와 해고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에도 전체 직원의 13%에 달하는 1만 1000명 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저커버그 CEO는 “가까운 미래에 이 같은 대량 해고를 (다시) 해야 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 해고를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적인 인력 감축 검토는 메타가 최근 경영 효율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는 효율성의 해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메타는 추가 감원 여부를 묻는 WP 질의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 다만 “지난해 어려운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일부 팀을 구조조정한 것이 끝이 아니라 효율성에 집중하기 위한 작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는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글로 답변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