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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카타르리그 알 코르 이적 발표..."감독이 직접 연락해"

이석무 기자I 2021.08.12 22:34:00
카타르 알 코르 이적을 공식 발표하는 구자철. 사진=구자철 유튜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2)이 카타르리그의 새로운 팀 알 코르에 입단한다.

구자철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타르 알 가라파에서 알 코르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전 소속팀 알 가라파와 계약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구자철은 해외클럽 잔류와 K리그 복귀 등을 놓고 고민해왔다. 그런 가운데 독일 출신인 빈프리트 셰퍼 감독이 직접 연락을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나타낸 카타르 스타스(1부)리그의 알 코르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구자철은 “5∼6주 전부터 알 코르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셰퍼 감독님은 제가 독일, 카타르에서 활약한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제가 충분히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해주셨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카타르로 이동해 구단 클럽하우스를 방문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모습도 공개했다.

구자철은 2011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면서 본격적인 해외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을 거치면서 9년 가까이 독일 무대에서 뛰었다.

2018~19시즌을 끝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결별한 구자철은 카타르 알 가라파로 이적, 중동리그에서 새 출발했다. 알 가라파에서 두 시즌 동안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21시즌에는 공식전 25경기에 나서 7골(정규리그 5골·컵대회 2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이 새롭게 활약할 알 코르는 지난 2020~21시즌 카타르리그에서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그쳐 간신히 강등을 면했다. 3승 8무 11패 승점 17을 얻는데 그쳤다.

알 코르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지난 1월 셰퍼 감독을 영입했다. 독일 출신의 셰퍼 감독은 칼스루에, 슈투트가르트 등의 독일 클럽과 태국, 자메이카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에스테갈(이란), 바니야스(UAE) 등 중동 클럽을 주로 맡았다. 2000년대 중후반에는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인(UAE) 등을 이끄는 등 중동 축구에 밝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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