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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MS, 中 검색사업 진출..바이두에 도전

임일곤 기자I 2010.10.13 09:28:42

검색사이트 `에타오` 시범서비스 개시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닷컴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중국에서 새로운 검색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일부터 `에타오(www.etao.com)`란 검색 사이트를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에타오에서 상품 등을 검색하면 알리바바 쇼핑몰 `타오바오닷컴`에서 판매 중인 제품 이미지와 가격 등이 최상단에 뜬다. 이러한 검색결과는 MS의 검색엔진 빙(bing)이 제공하는 것이다.

알리바바와 MS측은 에타오 시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추가 답변은 거절했다. 알리바바 지분의 40%를 보유한 야후 측도 관련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알리바바와 MS의 협력은 중국 인터넷 검색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두에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리서치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바이두 점유율은 67.8%였지만 2분기 말에는 70.8%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이 중국 정부와 검열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것이 바이두 점유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온라인 검색시장 규모는 올 상반기 46억위안(6억92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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