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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회장 “발롱도르, 호날두보단 獨 선수”

박종민 기자I 2014.10.21 19:16:19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FIFA 발롱도르 수상자 예상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를 배제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축구통계전문매체 ‘스쿼카’ 등 복수 언론이 프랑스 ‘비인스포츠’의 내용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플라티니 회장은 “발롱도르는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가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올해는 독일 선수가 수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메시는 평범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발롱도르를 탔다.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호날두와 메시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2인’이라는 사실에는 공감했으나 발롱도르는 월드컵 활약을 토대로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토마스 뮐러(25·이하 바이에르 뮌헨)와 필립 람(30), 마누엘 노이어(28)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을 호날두, 메시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 선수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클럽 개인 기록에서 호날두, 메시와 비교가 안 된다. 게다가 발롱도르 수상자가 대체로 공격수에서 나온 전례를 봤을 때 람과 노이어의 수상 가능성은 적다. 포지션의 이유를 제외하고도 이들은 애초에 발롱도르 후보의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 못하다.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7경기서 15골을 성공했다. 경기당 2.14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메시와 뮐러, 네이마르 등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현지 언론과 베팅사이트들의 대체적인 예상을 보면 호날두가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월드컵을 제외하면 그의 약점은 없다. 요즘과 같은 활약을 지속한다면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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