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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독주 막은 LoL 애니 '아케인' 흥행비결은?

강민구 기자I 2021.11.14 14:29:19

46일 동안 선두 질주하던 오징어게임 제치고 1위
제작기간에만 6년..게임 IP 확장 모범 사례로 조명
애니메이션 전문 업체와 협업하고, 타사와 파트너십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46일 동안 선두를 질주하던 ‘오징어게임’을 막은 에니메이션 ‘아케인(ARCANE)’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케인은 라이엇게임즈의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라이엇게임즈는 7일 아케인 1막(1,2,3회)를 공개한데 이어 13일 2막(4,5,6회)에 이어 20일 3막(7, 8, 9회)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아케인은 지난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돼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톱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 ‘아케인’은 넷플릭스 TOP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평론가나 대중적인 인기도 함께 얻고 있다. 미국 영화 리뷰 사이트로 유명한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TV로 아케인이 선정됐다. 비평가 점수 100%, 관객 점수 98%를 기록했다. 비평가 리뷰에서는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아케인’의 놀라운 애니메이션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완전히 몰입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는 아케인의 무시할 수 없는 힘”이라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전 세계 최대 영화 사이트인 ‘IMDb’에서도 아케인은 10점 만점 중 9.4점을 받았다.

‘아케인’의 이같은 흥행은 애니메이션도 성공할 수있다는 점을 알렸고,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한 우수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아케인 애니메이션 제작에만 6년을 보냈다. 중간에 제작이 번복되기도 한 역경을 이겨내고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의 세계관을 넓히겠다는 것을 목표로 제작해 LoL 게임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풀어냈다.

협업도 성공의 발판이 됐다. 애니메이션은 라이엇게임즈가 오랜기간 협력해 온 프랑스 파리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과 함께 만들었다. 경쟁사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애니메이션을 홍보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경쟁사의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포트나이트’, ‘어몽 어스’와 협업하며 결실을 거뒀다.

아케인 포스터 월페이퍼.(자료=아케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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