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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美국채 금리 하향 안정에 1120원 중반 하락

이윤화 기자I 2021.03.23 09:13:42

뉴욕증시 온기 이어받아 코스피 상승 출발
외국인 하루만에 매수세로 전환, 원화 강세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까이 내리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전일 5500억원 가량 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사진=AFP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28.4원) 대비 2.2원(0.19%) 내린 112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0.26%) 내린 1125.5원에 개장한 이후 112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1.7%대를 유지해 급등세를 보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2일(현시시간) 오후 8시께 연 1.6% 후반대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올랐지만 91.774로 91포인트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상승한 3만2731.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 오른 3940.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상승한 1만3377.54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79포인트(0.09%) 오른 3038.25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13억원, 287억원 가량 매수 중이다. 개인은 273억원 가량 매도 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안정과 전일 외국인이 채권을 1조6000억원 가량 매수하는 등 환율 상승 억제 요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도 12.5%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환율은 아시아 환시 움직임에 주목하며 11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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