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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1단계 완료…하수처리 용량·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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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18.06.06 12:00:00

9년 만에 마무리…6월 초 새 하수처리시설 완공
하루 하수처리량 15만㎡→25만㎡…신여과공법 적용
2단계 시설현대화 작업 기본계획 수립 착수

중랑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 작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청)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지난 2009년에 착수한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의 1단계 시설현대화작업이 9년 만에 마무리됐다. 하루 처리처리량도 기존 15만㎥에서 25만㎥로 향상된다.

서울시는 6일 “1976년 9월 건설돼 하루 15만㎥의 하수를 처리하던 중랑물재생센터 제1처리장을 지하화·현대화해 하루 하수처리 25만㎥로 방류수질이 향상된 하수처리시설을 갖춰 6월 초 완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기존에 하수처리장이 가지고 있던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겨내고자 지난 2009년 시설 현대화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시설은 건설된지 30년이나 지나 노후화가 심하고 방류수질 기준도 강화될 필요가 있었다”며 “지상에 위치해 있던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철거해 지하에 공간을 마련하고 처리 시설의 성능을 높여 1단계 시설 현대화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시설현대화 작업에는 생물막여과공법(SBAF)이 적용됐다. 생물막여과공법은 하수처리 반응조에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여과용 재료를 채우는 방식으로 생물학적 처리와 물리적인 여과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게 함으로써 빠르고 안전한 하수처리를 유도하는 신(新) 공법이다. 국내에서 대용량 하수처리 시설에 이같은 공법을 적용한 건 처음이다.

또 정밀한 하수 여과가 가능하게끔 중력식 섬유디스크 필터공법을 활용해 △용존산소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화학적 산소요구량 등 방류수질 기준치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하에는 처리되지 않은 하수와 빗물이 그대로 한강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초기 우수(雨水) 처리 시설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완료될 1단계 시설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설현대화작업을 마무리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설현대화 작업으로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란 인식을 바꿔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물재생센터를 도시재생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주민친화적 시설 조성을 위해 중랑물재생센터 지상에 서울하수도과학관과 물순환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이들 시설은 현재 명소로 자리매김해 월 5000여명 내외의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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