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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윤아 덕에 좋은 호흡…혼자 울컥"

박미애 기자I 2019.07.17 18:01:56

'엑시트' 시사회

조정석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임윤아 때문에 열심히 뛸 수밖에 없었다.”

조정석이 임윤아의 운동신경을 칭찬했다.

조정석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시사회에서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아서 재난 상황이 더 긴박하게 다가왔다’는 이야기에 “줄로 서로 연결한 채 건물의 외벽을 탈 때 호흡이 안 맞으면 힘들었을 텐데 임윤아의 운동신경이 좋아서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고 좋은 호흡의 공을 임윤아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임윤아가 정말 잘 달린다”며 “임윤아에게 100미터 달리기 몇 초에 뛰냐고 물어봤을 정도였다”는 우스갯소리로 행사장 분위기를 띄웠다.

조정석은 극중 대학 시절 산악부 에이스였지만 현재는 백수 인생을 면치 못하는 용남을 연기했다. 하찮아 보였던 용남의 특기는 재난 상황에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조정석의 코믹하면서도 짠내 연기가 일품이다. 조정석은 “촬영 전부터 클라이밍 연습을 했지만 와이어 액션의 도움도 받았다”며 “영화를 보면서 괜시리 저혼자 울컥하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는 인정받지 못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재능이 위급 상황에서 필살기로 발현되면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이야기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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