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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에 민간임대주택 들어선다"

양희동 기자I 2016.04.07 09:03:05

30년간 땅 빌려 임대주택 짓는 토지임대부 방식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 민간임대주택 투시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경의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에 토지 임대부 민간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부지를 시행사가 직접 매입하지 않고 토지주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30년간 빌려 임대주택을 짓고 세입자를 모집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2014년 7월 15일자 이데일리 1면 ‘[단독]서울 왕십리역에 민자형 행복주택 짓는다’ 보도>

서울시는 지난 6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는 성동구 행당동 168-183번지 일대 5693㎡규모 땅으로 지난 2012년말 왕십리역 화물 취급 중지로 생겨났다. 그동안 민간 시행사가 ‘행복주택’ 형태의 임대주택 건설을 추진돼 왔으나 자치구 등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도시계획시설(철도) 변경을 통해 총 249가구 규모 민간임대용 공동주택(연면적 1만 8677.1㎡)을 건설할 계획이다. 임차인은 직장인과 신혼부부, 외국인 등이며 임대기간은 기본 2년으로 계약조건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1~2층은 연면적 2351.1㎡규모 소형 사무실 등을 포함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지난해 6월 왕십리역 유휴부지의 합리적인 계획을 위한 도시계획·교통·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등을 거쳐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건립 조건은 공공기여비율 15.8%다.

△위치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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