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 부채한도 합의안 관망세에 하락 출발…850선

이용성 기자I 2023.06.01 09:16:57

개인 '사자' vs 기관·외국인 '매도'
"차익실현 물량 나와…약세압력"
엔비디아 하락 영향…반도체↓
시총 상위 종목 혼조세…에코프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3대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포인트(0.09%) 오른 856.12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하원의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51포인트(0.41%) 하락한 3만2908.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9포인트(0.61%) 떨어진 4179.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14포인트(0.63%) 밀린 1만2935.29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에도 차익 실현 물량으로 인해 엔비디아 등이 약세를 보였고, 미국과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5월 수출 결과도 장중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력 업종 간 수출 실적 결과에 발표에 따라 증시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65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168억원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의 약세 영향으로 반도체가 1.73%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는 2.88% 떨어지고 있고, 비금속, IT 부품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인터넷과 오락, 문화 등은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제약, 유통, 금융 등은 1% 미만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2차 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20%, 0.53% 소폭 오르고 있다. JYP Ent.(035900)는 2.3%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 1.22%, 1.17% 상승세다. 반면, 엘앤에프(066970)펄어비스(263750), HLB(028300)는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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