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선박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 달 24일 무역협회와 선주협회가 개최한 선화주간담회에서 삼성SDS, 판토스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화주기업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컨테이너 선박의 긴급투입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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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주간담회에 이어 무역협회(국제무역통상연구원)는 지난달 28일 현안보고서인 ‘트레이드 브리프’를 발간해 선하주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종합심사낙찰제나 우수선화주인증제도 등 정부정책으로 채택되어 추진 중인 선화주 상생방안들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한편 “국적선사는 신규노선 개발 등 대화주서비스를 개선하고, 화주기업은 국적선 이용률을 높이는 방식 등으로 선사-화주 간 상생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우수선화주인증제도는 17년 상반기 동안 한국선주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선화주 상생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연구’의 결과물이다. 이 연구에서 개발원이 제안한 정책과제중 우수선화주제도는 올해 2월 해운법 개정에 따라 법정 제도로 도입됐으며 장기운송표준계약서도 선주협회가 마련해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HMM의 임시편 추가투입으로 국내 화주의 물류 애로가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화주가 더욱 긴밀히 소통하면서 서로의 힘든 부분을 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