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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공인회계사회장 “회계투명성이 국가경쟁력 강화”

최훈길 기자I 2023.06.22 09:39:39

정기총회서 회계투명성 강조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높은 회계투명성이 국가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며 회계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2일 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김영식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회계제도의 도입을 통해 높은 회계투명성이 국가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9회 정기총회에서 회계 투명성을 강조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앞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을 포함한 개정 외부감사법(신외감법)이 2018년 11월부터 시행됐다. 과거에 특정 회계법인이 길게는 수십년 간 한 회사의 감사를 맡으면서 부실 감사 논란이 불거졌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천문학적인 혈세까지 투입되자, 정부는 주기적으로 회계법인을 교체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신외감법을 추진했다.

관련해 김 회장은 회계 부담을 토로하는 업계 분위기에 대해 “기업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회계개혁 제도는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적제도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회는 작년 12월 회계개혁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하고자 국가경쟁력을 선도하는 회계투명성을 기치로 내건 ‘비전 2030’을 선포했다”며 “앞으로도 영리부문뿐만 아니라 비영리 부문의 회계 투명성 제고 노력 등 국가시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 직무에 있어서도 IT 역량을 더욱 필요로 하게 됐고, 대화형 인공지능의 활용은 현재 모든 산업 분야의 최대 관심사”라며 “공인회계사회 또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회계업계의 IT 역량 제고에 필요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공인회계사는 숫자에 확신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신뢰를 먹고 사는 전문가”라며 “신뢰를 얻는 것은 힘들지만 그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본을 지키고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기본은 ‘투철한 직업윤리’이며, 소임은 ‘정도감사’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전문지식, 성실, 협력, 공익기여, 책임 등 다섯 가지 핵심가치도 항상 마음에 새기고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인회계사회 또한 공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가단체로서 핵심가치를 준수하며 공적 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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