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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식었다" 시비 끝 총격…뉴욕 맥도널드 점원 위독

장영락 기자I 2022.08.04 09:27:22

브루클린 소재 맥도널드 매장 직원 고객에게 피격, 위독
"감자튀김 온도 문제로 시비", 용의자 2명 체포
패스트푸드 매장 직원 상대 폭력 사태 반복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에서 감자튀김을 두고 시비가 붙어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2명이 체포된 가운데 피격을 당한 직원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NBC NEY YORK 캡처
미국 NBC 등 현지 매체는 3일(이하 현지시간) 사건 두번째 용의자인 18세 캐멀리아 던랩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던랩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 소유, 장전된 총기를 휴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1일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베선트 지역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에서 20세 남성 마이클 모건이 매장 직원과 시비가 붙은 끝에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모건은 살인 미수, 무기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모건과 던랩의 관계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모건이 총기를 사용한 후 곧장 던랩에게 총기를 넘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NBC NEY YORK 캡처
사건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총격은 던랩이 23세의 맥도널드 직원과 주문 중 시비를 벌이면서 촉발됐다. 던랩이 받은 감자튀김이 너무 식어 직원에게 항의를 했다는 것이다.

시비는 건물 밖으로까지 이어졌고, 던랩이 거리에서 모건에게 전화를 해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총격이 발생했다. 직원은 목 부위에 총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맥도널드는 성명을 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조직의 최우선 목표”라며 직원의 쾌유와 사건 해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패스트푸드 매장 직원이 총격을 당한 것은 지난 1월에도 있었다. 당시 이스트할렘 지역 버거킹 매장에서 일하던 19세 크리스털 니브스가 금품을 요구하는 강도에게 총을 맞아 사망했다. 3월에도 이스트할렘의 맥도널드 직원이 고객에게 커터칼로 수차례 찔리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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