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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건강 잘 챙기시길” 美 출국 전 ‘마지막 인사?’

장구슬 기자I 2018.07.11 08:41:08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9일 오후 2시께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와 함께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을 50여 분 동안 접견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이 곧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을 알리며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는 없었고 건강을 잘 챙기라는 정도의 안부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변호인이 되려는 자’ 자격으로 이 전 대통령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변호인 또는 변호인이 되려는 자는 구속된 피고인과 접견할 수 있다. 그는 앞서 변호사 재개업 신고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휴업 중단을 신청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11일 오후 2시30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귀국 날짜를 못 박지 않았지만, 휴식을 취하면서 당분간 공부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는 쉬는 동안 ‘당랑의 꿈(가제)’이란 자서전도 쓸 계획이다. 자서전에는 홍 전 대표의 어린 시절부터 정치입문 과정까지 인생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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