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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앞둔 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정 축소

박미애 기자I 2021.05.06 19:26:3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제22회 전주국제영화가 폐막을 이틀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전주국제영화제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영화제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 안내 말씀드린다”며 관람객과 자원봉사자(자원활동가) 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사실을 알렸다.

영화제는 “영화제 사무처는 관람객 A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A씨는 서울에서 친구 3인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총 5개의 상영관에서 영화 관람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 당국의 추적 조사 결과 A씨는 방문한 극장에서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켰고, 보건 당국은 A씨를 통한 극장에서의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A씨와 동반한 친구 3인도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영화제는 영화제 스태프와 협력 업체 스태프,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등 총 400명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영화제는 “그 결과 자원활동가 B씨가 진단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즉각 덕진구청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됐다”며 “보건 당국은 현재 B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며, B씨와 A씨 사이의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이어 “이에 따라 영화제 사무처는 B씨와 업무적으로 연관된 스태프 7인, 자원활동가 7인에 대해 즉각 업무 배제 및 격리 조치를 진행했다”며 “이들을 포함해 총 30명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전원 음성 판정을 통보받은 상황이다..향후 영화제 자체 판단으로 격리 조치된 업무 관계자들의 업무 복귀 및 이동은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더불어 B씨와 간접 접촉이 있었던 영화제 게스트들에게도 이 같은 소식을 전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으며, 현재 영화제 사무국은 그 결과를 순차적으로 전달받고 있다. 현재 시점으로 영화제 사무처가 파악한 게스트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이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영화제 사무처는 관련자 전원에 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현재까지 영화제를 통한 추가 확산 및 감염은 없는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향후 영화제 운영 및 일정을 일부 조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제에 따르면 지프지기 쉼터를 6일 기준으로 폐쇄 조치하고, 남은 3일간 영화제 상영작들의 극장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는 유지하되 모더레이터와 게스트의 의견을 받아 일부는 취소된다. 또 환불을 요청하는 관객에게는 전액 환불 처리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끝으로 영화제는 “향후에 확인되는 코로나19 관련 모든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달해드릴 예정”이라며 “A씨와 B씨의 빠른 쾌유를 빌며 영화제를 걱정하고 염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8일 폐막한다.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폐막식은 대폭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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