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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공격헬기(LAH) 개발 사업 순항
소형공격헬기 사업은 소형민수헬기(LCH)와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전체 개발비용 1조6000억원 중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각각 6500억원·3500억원을 투자하고, KAI와 국내 협력업체가 2000억원, 해외 공동개발업체로 선정된 에어버스 헬리콥터(AH)가 4000억원을 부담합니다. 소형민수헬기와 소형공격헬기는 구성품 중 62%를 공유하도록 개발돼 개발 비용을 약 3400억원을 절감했다는게 군 당국 설명입니다. 양산 가격과 운용·유지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군용 소형공격헬기 220여대를 포함해 총 400여대의 소형헬기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소형공격헬기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H155’ 기종을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H155는 프랑스, 이스라엘, UAE, 브라질 등 세계 각국 군이 운용하고 있는 무장헬기입니다. 성능이 검증된 ‘AS565’와 세계 60여 고객에게 판매된 민·관용헬기 ‘AS365’ 계열의 최신 기종입니다. 현재까지 1000대 이상이 인도돼 500만 비행시간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됐습니다. 에어버스 유로콥터는 KAI와의 소형공격헬기 공동 개발 이후 H155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LAH 주요 무기체계,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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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주)한화가 개발하고 있는 천검은 사실상의 첫 국산 공대지유도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가 있긴 하지만, KGGB가 기존 자유낙하방식의 재래식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보조날개를 장착해 개조한 무기이기 때문에 천검과는 그 시작이 다릅니다.
천검은 소형공격헬기에 장착해 적 전차 등 지상의 목표물을 무력화하는 정밀유도무기입니다. 기존 미국의 ‘토우’ 미사일을 대체하는 ‘한국형 헬파이어’(대전차 미사일)로 기대되는 무기체계입니다. (주)한화는 천검 사업을 계기로 기존 230mm급 다련장 ‘천무’와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 등 지상 유도무기에 이어 공대지 유도무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천검은 소형공격헬기 개발에 맞춰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양산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