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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모든영화 거미줄꽁꽁…사흘새 100만↑

뉴시스 기자I 2012.07.01 16:58:56
【서울=뉴시스】이번에도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 봄 ‘어벤져스’에 이은 또 하나의 슈퍼히어로 ‘거미인간’이 한국 극장가를 초토화하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앤드루 가필드(29) 에마 스톤(25)의 할리우드 3D SF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감독 마크 웹)이 개봉 3일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6월30일 하루 전국 1114개관에서 5960회 상영되며 62만8420명을 모았다. 6월28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은 119만34명에 달한다. 당초 4월26일로 개봉을 예정했다가 하루 앞당겨 25일 전야 개봉한 ‘어벤져스’(감독 조스 웨던)가 100만명을 모으는데 걸린 4일보다 하루 짧다.

관심은 200만 관객 돌파 시기다. 보통 일요일은 토요일보다 관객이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다 80%대에 달하던 예매율도 70%대로 떨어져 1일 누적 200만 관객 돌파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인 만큼 늦어도 3일께 200만 관객 달성이 예상된다.

그 다음은 올해 최대 흥행기록 경신 여부다. 올해 개봉작 중 국내외 작품을 망라해 가장 많은 관객을 기록한 작품은 ‘어벤져스’다. 두 달에 걸쳐 약 706만명을 끌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경우 올 여름 최고 기대작인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하는 19일까지 이렇다할 경쟁작이 없다. 따라서 ‘어벤져스’의 흥행 기록을 깰 수 있을는지도 흥미거리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독주 속에 경쟁작들은 전의를 상실했다.

가족 관객 덕분에 주말마다 흥행세가 살아나는 벤 스틸러(47), 데이비드 시머(46)의 할리우드 3D 만화영화 ‘마다가스카3: 이번엔 서커스다!’(감독 에릭 다넬)도 이날은 377개관에서 947회 상영되며 5만8820명(누적 138만9399명)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300만 관객 고지까지 갈 길이 바쁜 조여정(31) 김동욱(29) 김민준(36)의 에로틱 스릴러 사극 ‘후궁: 제왕의 첩’(감독 김대승)은 315개관에서 1278회 상영되며 5만4702명(〃241만7600명), 5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던 임수정(33) 이선균(37) 류승룡(42)의 로맨틱 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은 240개관에서 814회 상영되며 4만7079명(〃435만306명)을 끄는데 그쳤다.

아직 100만명도 모으지 못한 영화들의 형편은 더욱 참담하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같은 날 개봉한 리처드 젠킨스(65) 브래들리 휘트포드(53)의 할리우드 코믹 호러 스릴러 ‘캐빈 인 더 우즈’(감독 드루 고다드)는 315개관에서 1278회 상영되며 4만1141명(〃9만8383명)을 들이는데 머물며 개봉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6월21일 개봉해 2주차 주말에도 신작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고현정(41)과 남우 6인(유해진 성동일 이문식 고창석 박신양 이원종)의 코미디 ‘미쓰GO’(감독 박철관)와 송새벽(33) 성동일(45)의 코미디 ‘아부의 왕’(감독 정승구)은 297개관에서 1172회 상영되며 3만8160명(〃52만3781명), 272개관에서 920회 상영되며 3만2332명(누적 41만1166명)을 앉혔다. 가늘더라도 길게 갈 수 있기만을 고대할 처지에 놓였다.

This image released by Starpix shows, from left, producer Avi Arad, director Marc Webb, actors Martin Sheen, Sally Field, Andrew Garfield, Emma Stone, Rhys Ifans, Denis Leary and producer Matt Tolmach at a photo call for Columbia Pictures‘ “The Amazing Spider-Man,” Saturday, June 9, 2012 at the Crosby Street Hotel in New York. The film, based on the Marvel Comics superhero, opens nationwide on July 3. (AP Photo/Starpix, Amanda Schw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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