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원텍은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압흔 검사장비, 2차전지 검사장비 업체다. 최근 실적을 요약하면 2016~2017년 중국 LCD, OLED 관련 투자, 2017년 휴대폰용 2차전지 검사 시스템 수주에 힘입어 2018년에 5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 고객사 디스플레이 투자 축소, 휴대폰용 2 차전지 검사 장비 매출 공백 등에 2019년 매출은 268 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9 년 하반기부터 EV향 2차전지 등 중대형 배터리 수주가 시작되면서 2차전지 관련 검사장비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브이원텍의 올 1분기 매출 비중은 2차전지 검사시스템 74.7%, LCD, OLED 압흔 검사기 22.4% 수준이다. 자체 소프트웨어 기반 비전 인식 검사 기술과 원가절감 노하우 등으로 영업이익률(OPM)은 장비업체 기준으로 높은 편이다. 2018년 28.7%, 2019 년 18.0%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압흔 검사기가 핵심 장비로 디스플레이에 FPCB, 드라이브IC를 본딩 후 전기적 신호가 이동할 수 있게 OLED 패널과 칩의 본딩 상태를 미분간섭(DIC)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장비다. 패널과 칩의 압착상태와 정렬(Align)을 검사하는 장비다. 중국 내 점유율이 50~60%로 추정된다. LCD, OLED 주요 고객사는 CSOT, Tianma, Visionox, LG디스플레이 등이다. 또 2차전지 검사 장비는 조립 공정에 해당하는 외관 검사 장비다. 주 고객사는 LG 화학이며 휴대폰용 L자 소형 전지, EV용 중대형 전지 관련 매출처다.
브이원텍은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은 더욱 긍정적이란 평가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38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18.6% 증가했다. 1분기말 수주잔고는 146억원 규모로 LCD, OLED 압흔 검사기 61억원, 2차전지 검사시스템 84 억원 등이다. 수주잔고는 대부분 6개월 내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다. 또 지난달 14일 CSOT 로부터 32억원 규모의 LCD 압흔 검사기를 수주하면서 하반기에 최소 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올해 매출액은 294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 16.7% 증가할 전망이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는 중국 LCD, OLED 신규 투자가 예상되고 있고 중대형 2 차전지 수주는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형 2차전지 수주 여부에 따라 내년 실적 전망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Z-Stacking 소형 2 차전지 검사장비의 경우 현재 양산 검증을 완료했고 2017년 소형 2차전지 검사장비 수주 금액은 211 억원이였는데, 이번 Z-Stacking 장비는 그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 최근 양산 검증을 마쳐 수개월 내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