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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무한도전’ 종영 이후 오랜만의 예능 복귀작에 많은 네티즌들이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무한도전’의 종영을 아쉬워했던 팬들을 달래주고 있다.
김 PD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를 열고 릴레이 카메라 영상 5편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말 그대로 유재석의 어느 스케줄 없는 날 의도 없이 카메라 1대를 건네고 그것을 릴레이로 누군가에게 건네면서 나온 영상 기록이다.
영상을 공개하면서 김 PD는 자신의 SNS에 “평소 쉬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던 유재석에게 약속 없이 찾아가 카메라를 한 번 맡겨 보았습니다. 바다에 띄운 유리병 속 편지처럼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저희도 예상 못 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는데요“라며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습니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영상은 카메라를 넘겨받은 사람이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자유롭게 영상을 찍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PD가 건넨 카메라는 유재석을 시작으로 조세호, 태항호, 유병재, 유노윤호를 거쳐 약 한 달정도 지나 다시 제작진에게 돌아왔다. 현재는 다시 유재석을 기점으로 2대의 카메라로 릴레이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김태호 PD는 시청자가 참여하는 크라우드펀딩 기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채현석, 현정완 등 후배 PD들의 메인 디렉팅을 지원·총괄한다. 이 두 프로젝트는 개발과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