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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UAE 첫 일정으로 그랜드모스크 방문…이슬람문화 체험

김성곤 기자I 2018.03.24 23:28:39

24일 도착 이후 ‘UAE 국부’ 자이드 대통령 묘소 참배
그랜드 모스크, 중동 문화강국 지향 UAE 대표 건축물
UAE 국부로 추앙받는 초대 자이드 대통령 주도로 2007년 완공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둘러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부다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4일 오후(현지시간) UAE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자이드’ 초대 UAE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했다.

그랜드 모스크는 중동의 문화 강국을 지향하는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이다. 4만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는 규모로 사우디에 있는 메카, 메디나 모스크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이다. 1998년 UAE의 국부라 할 수 있는 자이드 초대 대통령이 주도해 9년의 건설 과정을 거쳐 2007년 완공됐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1918-2004)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한 인물로 40여년간 UAE를 통치한 초대 대통령으로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그랜드 모스크에 도착, 알로바이들리 그랜드 모스크 관리소장의 영접을 받으면서 “진짜 한번 꼭 와보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랜드 모스크 안에 위치한 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문 대통령은 이후 그랜드 모스크 곳곳을 둘러보면서 이슬람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랜드 모스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공예 카펫(5700㎡)과 세계 최대 샹들리에(높이 15m), 세계 최대 메인 돔(높이 80m, 직경 33m)를 둘러보면서 직접 질문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야외에서 첨탑을 바라보면서 “여기 오지 못하는 분들은 첨탑을 바라보면서 기도할 수 있겠네”라고 말했고 관리 직원은 “맞습니다. 밖에서 기도장소를 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2018.3.24”이라고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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