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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유례없는 정치퇴행"

김재은 기자I 2018.01.21 11:32:22

반대파와 관계, 지방선거 이후 판단
文대통령, 평창올림픽 대화국면 전환 높이 평가해야
한달전 전쟁위기 최고조..안보·올림픽 문제, 국내 정쟁화 사례 없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3선)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해서도 ‘한국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정치퇴행’이라며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 당내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는 안 대표의 정치행태는 제가 본 구정치중에 가장 대표적인 구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모르지만, 한국 정치 정당 통합의 역사중에 가장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통합 반대파와의 통합론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엔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성공하려면 120석 의석으로는 법안 하나 통과시킬 수 없다는 현실을 토로한 것”이라며 “안 대표가 이미 바른정당과 통합으로 가는 마당에 그 통합제안은 이미 유효하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합류하지 않은 분들과 관계를 어떻게 할 건지, 지금 말하는 것은 빠르다고 본다”며 “제 문제의식은 문재인 대통령을 흔드는 야당에서 작은 성과라도 내려면 지금으로는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 지방선거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지방선거 이후 지금의 정치구도 변하고 나서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우 의원은 “한반도기, 단일팀 문제를 거론하는 분들 계신데, 불과 한 달전 대한민국에 전쟁위기가 최고조였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전쟁위기 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 폭격기가 북한 상공을 위협하는 일촉즉발 시대 아니었나”라며 “과거에는 이런 안보문제, 특히 올림픽 문제를 국내 정쟁화하는 사례는 없다”고 단언했다.

잇단 야권의 비판공세와 나경원 의원의 IOC 서한 송부에 대해서도 “정말 국익을 훼손하는 처사다. IOC에 서한보내서 북한참여가 문제있고 어쩌고 고자질, 이간질 하는 정치인은 정말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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