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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홍콩보안법 갈등에 중국 편들기…“이러쿵 저러쿵할 권리 없다”

최정훈 기자I 2020.05.30 14:19:09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북한이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해 미국 측이 보복 조치를 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할 권리가 없다”며 중국 편들기에 나섰다.

3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초안 의결을 합법적인 조치로 평가하면서 중국 정부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제3차 회의에서 중국의 헌법과 홍콩기본법에 근거해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법률제도 및 집행체계를 수립하고 완비할 데 관한 결정을 채택한 것은 합법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최근 홍콩에서는 중국의 ‘한 나라 두 제도’ 원칙과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됐다”며 “이는 사회주의 국가의 영상에 먹칠하고 사회적 혼란을 조장 확대해 중국을 분열 와해시키려는 외부 세력과 그 추종세력의 음모의 산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콩 문제는 철저히 중국 내정에 속하는 문제로서 그 어떤 나라나 세력도 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권리가 없다”며 “우리는 홍콩의 안정과 사회경제발전에 저해를 주는 외부의 간섭행위를 견결히(굳세게) 반대 배격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중국 당과 정부가 나라의 주권과 안전, 영토 안정을 수호하고 ‘한 나라 두 제도’ 정책에 기초한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의 이런 입장 표명은 미국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두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 오후 관계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TV는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손가락을 들어 간부들이 앉아있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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