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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비타민으로 경제·사회 혁신 가속화"

오희나 기자I 2015.07.12 12:00:00

2015년도 2차 과제 30개 836억원 규모 선정
국방사물인터넷·가축전염병 대응·폐자원 자동선별 등 분야 선도과제 발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10일 제6차 창조비타민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로 3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을 통해 “창조경제의 비타민이라 할 수 있는 과학·정보통신은 우리가 강점을 지닌 분야로 융합 신산업 창출을 위해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2차 과제의 특징은 부처 후속사업 및 민간·지자체와 연계해 사회 각 분야의 괄목할 만한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주제를 집중 발굴했다는 점이다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국방 부문에서는 LTE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전장에서의 각종 사물 정보들을 송수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국방부는 창조비타민의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향후 전군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안도 추진된다.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축산차량 이동데이터, 이동통신통계데이터 등을 분석해 확산경로를 추정하고, 방역업무시스템을 개선한다. 주무부처인 농식품부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축수산식품 분야에서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작물 생육 특성정보 분석을 통한 처방농업 기술개발’, 축산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 ‘안전한 축산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5개 과제를 진행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스마트관광 데이터베이스 구축’,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예약, 인증,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관광서비스 개발’ 등 7개 과제가 추진된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중증질환자, 만성질환자 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실증 및 대규모 실증단지 조성’ 등 2개 과제가 진행되고,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소규모 상가를 위한 에너지 사용 관리 서비스’가 개발된다. 주력·전통 산업에서는 미래성장동력인 ‘무인이동체 통신기술’ 및 ‘스마트카 자율주행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 9개 과제가 추진된다.

재난안전분야에서는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폐자원자동선별 기술개발’, 불법조업 단속을 위한 ‘원거리 선박 식별기술 개발’ 등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날 개최된 창조비타민추진협의회는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를 겸해 개최됐다. 30여개 관련부처·사업에 참여한 기업 등이 참석해 창조비타민 프로젝트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성과 확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우수 사례로 소개된 ‘마약류 의약품 안전관리’의 경우, 마약류 의약품의 제조, 판매, 유통, 사용 등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마약류 취급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광범위한 확산의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회의를 주재한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이전에 선정된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과제 대부분이 최근에 마무리되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은 있으나 일부 과제의 경우 제도개선, 서비스확산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향후 의미있는 성과 확산을 위해 부처, 산하전문기관, 민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대회의실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제17차 ICT정책 해우소·제6차 창조비타민 추진협의회’ 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왼쪽)이 ‘농산물 산지-소상공인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미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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