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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대 상승 출발…2760선 돌파

박순엽 기자I 2024.03.26 09:14:42

외국인·기관 ‘사자’…개인은 홀로 매도 우위
“美 기술기업 간 흐름 혼재…국내 증시 상단 제약”
업종별 상승 우위…전기·전자와 기계 업종 1%대↑
시총 상위 종목도 강세…삼전·SK하이닉스도 강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2포인트(1.14%) 오른 2768.6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19억원, 112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654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6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 PC와 서버에 미국의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26포인트(0.41%) 내린 3만9313.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9포인트(0.31%) 하락한 5218.19로, 나스닥지수는 44.35포인트(0.27%) 내린 1만6384.4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호조 등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에 따른 마이크론(+6.2%), 슈퍼마이크로(+7.2%) 강세와 중국 정부의 미국 기술 규제로 인한 인텔(-1.7%), AMD(-0.6%), MS(-1.7%) 약세 등 미국 테크 업체 간 혼재된 주가 흐름이 국내 지수 전반에 걸쳐 상단을 제약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27%, 0.7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는 0.05%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1.53% 오르고 있는 상황에 기계, 제조 업종이 각각 1.17%, 1.0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0.48%, 0.0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1.79%)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3700원(2.18%) 오른 17만3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현대차(005380)도 각각 0.83%, 1.88%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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