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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코인베이스 상장 마무리에 가상화폐 관련株 '급락'

고준혁 기자I 2021.04.15 09:17:3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가 상장, 차익거래 물량이 대거 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나스닥에 등록돼 있다는 내용이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나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우리기술투자(041190)(6.43%),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6.7%), SBI인베스트먼트(019550)(-3.5%) 등 가상화폐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마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 과정으로 여겨지는 코인베이스의 상장에 대한 기대가 증폭돼 온 상황에서, 실제 상장이 이뤄지자 차익 실현 욕구가 나타난 것이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간밤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나스닥에 직상장된 코인베이스는 주당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쳐, 준거가격인 250달러보다 31.3% 급등했다.

주당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코인베이스는 장 시작 몇 분 만에 429.5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1120억달러(125조원)을 기록한 것이다. 종가 기준 시총은 857억8000만달러(약 95조7000억원)이다.

지난 2018년 코인베이스가 자금유치를 할 당시에는 시가총액이 80억달러로 평가됐다. 3년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오른 셈이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외에 50개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대규모 거래소다. 100여개국 5600만명의 고객이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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