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1년 공백 깬 CLC "'입덕' 포인트 많아…목표는 빌보드" [종합]

김현식 기자I 2020.09.02 18:08:06

새 싱글 '헬리콥터'로 컴백
"K팝 대표 퍼포먼스 그룹 되고파"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CLC(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쏜, 장예은, 엘키, 권은빈)가 자신감을 한가득 품고 컴백했다. 새 싱글 ‘헬리콥터’(HELICOPTER)를 들고 1년 만에 돌아온 이들은 “K팝 대표 퍼포먼스 그룹이 되겠다”는 강한 포부를 품고 활동에 나선다.

◇1년 공백 근황은…“자기개발·유튜브·드라마·예능”

2일 컴백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연 CLC는 근황부터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싱글 ‘데빌’(Devil)을 선보인 이후 1년 간의 팀 공백기를 가졌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최유진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지냈다”며 “체력을 기르려고 등산도 했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엘키는 “저도 자기개발을 열심히 했다. 건강이 중요하니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고 다이어트도 힘 썼다”고 했다. 유튜브 활동에 주력했다는 장승연은 “많은 장르에 도전하면서 춤 콘텐츠를 남겼다”고 말했다. 오승희와 쏜도 유튜버에 도전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권은빈은 TV조선 드라마 ‘어쩌다 가족’에서 실어증에 걸린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말이 원래 되게 많은 사람이라 답답하고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좋은 선배님들 곁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언젠가는 꼭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가장 해보고 싶은 건 파쿠르”라고 덧붙였다.

장예은은 엠넷 ‘굿걸’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멤버들이 아닌 다른 아티스트와 무대를 꾸민다는 것 자체가 긴장되고 부담되는 일이었다”면서도 “생각보다 협업이 조화롭게 잘 되어서 또 다른 팀 같았다”고 했다. 이어 “좋은 언니, 동생을 만나 즐거웠다”며 “무대 준비하는 건 카드의 지우 언니와 잘 맞았고 사석에선 제이미, (이)영지와 잘 맞았다. 에일리와 효연 언니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헬리콥터’, CLC 이야기 온전히 담겨”

CLC는 이날 오후 6시 싱글 ‘헬리콥터’를 발표하고 길었던 공백을 깬다. 싱글에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자신감을 막 이륙을 시작하는 헬리콥터에 빗대어 표현한 EDM 트랩 팝 장르의 곡 ‘헬리콥터’의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이 수록됐다.

곡에 대해 장승연은 “곡을 처음 듣고 멤버들 모두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동일한 반응이 나왔던 건 이번이 처음이라 신기했다”고 했다.

‘헬리콥터’ 작곡은 저스틴 비버, 엑소, 딘 등과 호흡한 프로듀서 신혁과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곡을 만든 멜라니 조이 폰타나가 맡았다. 멤버 장예은은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작사에 참여한 장예은은 “이렇게까지 저희 이야기를 담아서 써본 건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며 “평소 안해봤던 느낌에 도전해봤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했다. 권은빈은 “저희가 확실히 보이는 곡”이라고, 장승연은 “씨엘씨의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있다”고 설명을 보탰다.

오승희 역시 “이전 곡들과의 차별점은 저희가 하고픈 말이 온전히 담겼다는 것”이라며 “공을 정말 많이 들였고 연구와 연습도 많이 했다”고 했다. 권은빈은 “영어 버전도 준비했으니 해외 팬들이 찾아봐주셨으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퍼포먼스에 대해 장승연은 “남성 댄서분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 한층 성숙하고 웅장한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잇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헬리콥터 날개를 양손으로 형상화 한 ‘프로펠러 춤’, 경례하는 포즈를 취하는 ‘파일럿춤’ 등을 포인트 안무로 준비했다”고 말을 보탰다.

◇“입덕 포인트 많은 팀…목표는 빌보드 진입”

CLC는 활동 목표를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으로 잡았다. 관련 물음에 장승연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들었다. 너무 멋진 일 같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K팝이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저희도 빌보드에 이름을 같이 올린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장예은은 “빌보드 순위 안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다른 무언가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긴 공백기로 인한 조급한 마음이 없었다는 거짓말이지만 준비를 열심히 하면서 그 마음을 채워서 편안하게 무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역시 CLC라는 평가를 얻고 싶다”고 했다.

최유진은 “헬리콥터가 높이 올라간다는 뜻이지 않나.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저희의 노래를 듣고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엘키는 “퍼포먼스 하면 가장 먼저 CLC가 떠올랐으면 한다. K팝 대표 퍼포먼스 그룹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쏜은 “기회가 되면 월드투어를 해서 직접 팬들과 만나 행복과 재미를 나누고 싶다”고 소망했다.

어느덧 데뷔한지 5년이 넘은 CLC는 신규 팬 유입에 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최유진은 “CLC는 ‘입덕’ 포인트가 너무 많다. 일단 멤버간의 ‘케미’가 좋아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찾아보시면 ‘입덕’하게 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희는 “저희 무대를 한번 보면 ‘탈덕’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장예은은 “1집부터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콘셉트를 시도했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는 게 ‘입덕’ 포인트다. 왜냐면 다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