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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노동조합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 권리 입법이나 권리 예산 쟁취 등의 어젠다에 대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올바른노동조합 측은 “이동권 방해 폭거를 당장 중단하라. 당신들의 시위는 정당한 의사 표현이 아니다”라며 “수도권의 혈관을 틀어막고 당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선량한 시민을 볼모로 삼는 불법 행위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과 지하철 노동자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 치열하게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철도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지하철 노동자가 무슨 죄인가”라며 “철도안전법을 깡그리 무시하는 당신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시민 안전은 나날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바른노동조합은 전장연의 불법 시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행동해왔다며, 앞으로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1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전장연의 불법 지하철 시위 재개에 따른 최고 수준의 강경 대응책을 발표했다. 대응책은 △역사 진입 원천 봉쇄 △진입 시 PSD 개폐 중단 △철도안전법 위반 행위 엄정 대응 등의 3단계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