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케이블은 도체를 감싸는 절연 재료로 가교폴리에틸렌(XLPE) 대신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해 온실가스를 줄였을 뿐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XLPE는 1960년대부터 케이블 절연 재료로 쓰였지만 제조 과저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재활용할 수 없었다. PP 케이블은 이를 보완해 의자, 생수통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 PP를 사용해 메탄가스가 발생하지 않을 뿐더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케이블을 폐기해도 절연 재료로 사용된 PP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으로 다시 쓸 수 있다.
더욱이 PP는 열에 강해 XLPE 케이블보다 전력을 10% 이상 더 보낼 수 있다. 도심지, 번화가 등 전력 과부하 지역에 우선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앞서 LS전선은 한전과 공동으로 6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PP 케이블을 개발했으며 2017년부터 3년 동안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한전이 각 지역본부에 친환경 PP 케이블 사용을 적극 독려하는 만큼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어 친환경 케이블의 사용 또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전과 협력해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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