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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위 상승, 곳곳 도로통제…임진강 유역 주민들 대피

장영락 기자I 2020.08.06 08:22:1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6일 오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에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랑이 늘어 한강 수위가 상승해 통제가 불가피한 곳이 늘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수위 상승으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침수돼 파주와 고양을 오가는 92번 버스가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3시 10분부터는 강변북로 원효대교 북단∼의사협회 진입로 간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고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성수JC 구간 역시 오전 2시 20분쯤부터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염창나들목 구간은 전날 오후 9시 25분부터 현재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소양강댐과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도로통제 구간 역시 확대되는 중이다. 차량통제가 출근 시간대까지 이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 중이다.

서울 잠수교, 여의상류·여의하류 나들목, 개화육갑문 역시 전날에 이어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50분부터는 서울 타천 대곡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다. 오전 4시에는 서울에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기상당국은 낙하물 및 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내려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필승교 수위는 11.53m로 전날 오후 8시 기록한 역대 최고수위 13.12m에서 다소 떨어졌다.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자 파주에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침수 우려 지역인 파평면 율곡리 42가구 주민 68명, 적성면 두지리 7가구 주민 18명이 인근 중·고등학교로 대피한 상태다.

이밖에 문산읍 문산·선유리 저지대 2254가구 주민 4228명도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연천에서도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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