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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스튜디오, 사업 포트폴리오 질적 확대-KB

이광수 기자I 2021.03.08 08:51:05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KB증권은 위지윅스튜디오(299900)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질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8일 “래몽래인과 이미지나인컴즈 등 파트너사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지식재산권(IP) 기획개발 단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밸류체인에 참여가 가능해졌다”며 “올해 드라마와 영화, 예능, 전시광고 등 약 30여편의 콘텐츠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미디어 콘텐츠 전문 업체로 CG, VFX(Visual effects)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기술 특례로 상장했다. 자회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작년 12월 콘텐츠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승리호’를 개봉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지분을 갖고 있는 고즈넉이엔티, 와이랩 등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다수의 원천 IP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 확장에 긍정적”이라며 “OSMU(원소스멀티유즈) 콘텐츠를 통한 수익 다각화가 향후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주력 사업 부문이었던 CF/VFX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2018년 디즈니의 공식 파트너사로 등록됐고, 프라이멀, 뮬란, 시신령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질적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강점은 게임 엔진을 활용한 프리비즈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며 “향후 메타버스 생태계 등 영화나 드라마 외의 영역에서 확장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영화 개봉이 지연된 것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백신 보급 지연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시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최근 넷플릭스의 대규모 한국 시장 투자 결정 등으로 중소형 제작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4% 증가한 1101억원, 영업이익은 70.9% 줄어든 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 확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 개봉 일정 지연, 자회사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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