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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 일본 통신사 매출 본격화…목표가↑-하나

박정수 기자I 2020.07.30 08:24:4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다산네트웍스(039560)에 대해 하반기부터 일본 통신사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50%(6000원)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수출 기대감이 다산네트웍스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우려를 표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일본 통신사들로의 매출이 6월 말 이후 본격화됐고 올해보다 내년 매출이 훨씬 클 것이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국내 매출도 올해 연말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재 LG유플러스에서 KT·SK텔레콤으로 광 투자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네트워크장비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 수출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키마일 정상화도 기대되지만 DZS의 미국 시장 내 시장점유율(M/S) 향상도 예상된다”며 “이는 화웨이 제재 영향이 있고 수년간 공들여온 티어 1~2급 통신사·케이블TV 업체로의 진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극히 부진했던 프랑스 매출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도입에 따른 최근 트래픽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올해 연말부터는 새로운 주파수에 대한 투자, 광 투자 확대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의 주요 매출 품목은 스위치·라우터·수동광네트워크(PON)장비이다”며 “이미 많은 연구기관에서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 중이다. 본원적으로 트래픽 증가에 따른 다산네트웍스의 수혜 정도, 멀티플 할증 가능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투자 전략상 8월 초에 전환사채(CB) 물량이 출회될 시점을 다산네트웍스의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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