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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친환경’ 앞세운 현대차·기아, 美 판매 20.8% 증가

김성진 기자I 2023.06.02 09:25:02

5월 美 RV 판매 총 10만5803대
전체 판매의 7.19% 비중 차지
친환경차 판매도 호조..2만6187대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5월 모두 미국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에 성공했다. 게다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하며 상승세도 이어갔다.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

2일 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 미국에서 14만710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8%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7만5606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23.4% 늘어난 7만1497대를 팔았다.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 호조는 RV가 이끌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RV 판매 합계는 10만5803대에 이른다. 이는 전체 판매 비중의 71.9%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차의 RV 판매는 5만29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2% 늘었으며, 같은 기간 기아는 35.3% 증가한 5만285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준중형 SUV 투싼이 1만803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1만5605대, 싼타페 1만39대가 그 뒤를 이었다. 기아도 마찬가지로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1만2862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그 다음은 K3 1만23대, 텔루라이드 1만5대 순이었다.

친환경차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는 2만6187대로 기존 최대치인 지난달 기록 2만4702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가 112% 증가한 1만3945대, 기아가 32.8% 늘어난 1만2242대를 팔았다.

쏘렌토 HEV가 2545대 팔려 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썼으며, 엘란트라 HEV는 2173대, 쏘나타 HEV는 123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아이오닉 6 △GV60 △GV70 및 G80 전동화모델 신차들의 판매 순증가 효과로 지난달 총 4936대를 기록해 역대 월간 기준 전기차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대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전년 대비 27.5% 증가한 2446대가 판매됐으며 EV6는 7.1% 늘어난 2237대가 팔렸다. 두 차 모두 올 들어 가장 많이 판매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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