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위닉스가 본격적인 수출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산불 이후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 3분기에만 미국 법인 매출액이 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나기도 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닉스는 지난 2019년 투자했던 캘리포니아 물류 창고와 태국의 신규 제조 공장 덕분에 유연한 물량 대응이 가능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수출 고성장 추이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청이 분석한 수출 데이터를 참고하면 지난해 4분기 미국으로의 매출액 추정치는 약 44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수출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미국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1576억원으로, 전체 매출 내 비중도 지난해 33%에서 올해 35%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트코’와 ‘아마존’ 등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물류와 생산시설 투자가 이뤄낸 결과”라며 “미국 시장에 안착한 후에는 유럽 등으로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위닉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4573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702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성장주’로서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데다가, 지속되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적 정책도 매력적”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