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책의) 부제가 ‘서울을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인데, 저자가 알고 있는 옛 서울 그림은 거의 다 담겼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다”며 “실제로 125점의 조선시대 그림이 최고의 해설과 함께 수록되어 있으니, 저자로서도, 출판사로서도 역작이라고 할 만 하다”고 말했다. “다만 책값이 보통 책값 두 배로 비싼 것이 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서울은 한양 또는 한성이라고 부르던 옛 서울과 전혀 모습이 다르다. 강·하천·산·계곡이 모두 달라졌고, 사람이 손대지 못하는 부분만 옛 모습이 남았을 뿐”이라며 “눈부신 발전과 개발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도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좀 더 일찍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았더라면 라는 탄식을 하게 되지만, 이제는 앞날의 교훈으로 삼을 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의 옛 모습은 그림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다행히 조선 중기부터 발전한 실경 산수 또는 진경 산수화에 단편 단편 옛 모습이 남아있다”면서 “저자는 위치가 확인되는 ‘거의 모든’ 그림을 화가와 그림의 내력까지 충실한 해석과 함께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조선시대 서울을 그린 진경 산수화와 화가에 대한 사전과 같은 자료로서도 가치가 크다고 느낀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