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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하시 주식보다 단기채 매력적"

성선화 기자I 2019.06.26 08:38:01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DB금융투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단기국채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26일 강현기 DB금융투자연구원은 “최근 위험자산의 대표주자인 미국 주식시장이 다시금 전고점에 이르렀다”며 “안전자산의 핵심인 미국 국채시장 역시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주식 시장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결국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경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당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금융시장이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의 원인이 순전히 금융 측면이라면 1~2회의 금리 인하만으로도 상황은 나아질 수 있지만 실물 경기 문제라면 단발성 처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실물경기 개선은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사이클의 하락을 동반한다”며 “현재는 경기가 하향하는 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같은 투자 환경에서는 미국 장기채권보다는 단기 채권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선회할 것이라 예상됨에 따라 미국채 단기물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을 선제로 반영한 장기물보다는 단기금리의 하락 여지가 더욱더 크다는 점에서도 미국 단기국채가 매력적”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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