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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부산모터쇼]럭셔리SUV부터 친환경차까지… 하반기 신차 다모였다

김보경 기자I 2016.06.01 09:03:04

2일 프레스데이로 개막 3~12일 일반인 공개
200여종 출품차 중 신차만 46종…하반기 출시 모델에 관심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 제공.
[부산=이데일리 김보경 기자]‘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총 202개의 차가 출품되며 이중 세계 최초 공개 5종, 아시아 최초 공개 5종을 포함해 국내 최초 공개 차만 46종에 달한다.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에 비해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이 적지만 국내 최초 공개 차종 대부분이 하반기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G80·르노삼성 QM6 신차 발표

국내 완성차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는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G80’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하는 두 번째 신차로 부산모터쇼에서 데뷔 무대를 갖은 후 7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G80에는 EQ900에만 적용된 자율주행 시스템도 탑재되며, 가솔린 3.3 터보와 디젤 2.2 모델로 각각 출시해 수입 럭셔리 디젤 세단과 본격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또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미드십 스포츠가 RM16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르노삼성은 QM5의 후속 모델인 QM6를 공개한다. 르노의 중형 SUV 꼴레오스를 기반으로 9월 중 판매되는 QM6는 QM5보다 차체가 145mm 커지고, 디자인, 품질 면에서 업그레이드 돼 차명도 변경했다.

또한 규제 완화로 올 하반기에 출시가 가능해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지는 르노가 개발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으로, 후륜 구동에 최고 속도는 80㎞/h다. 완전 충전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마세라티 르반떼. 마세라티 제공.
◇마세라티·벤틀리·재규어가 내놓는 ‘럭셔리 SUV’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 최초로 내놓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대거 나온다. 마세라티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해 화제가 됐던 ‘르반떼’를 국내에 선보인다.

올 4분기 중으로 국내 출시 예정인 르반떼는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2가지 가솔린 모델과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1가지 디젤 모델 등 총 3개의 라인으로 출시 될 예정이며,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르반떼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를 공개한다. 르반떼S는 최고출력 430마력, 제로백(100㎞/h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64km/h에 달한다.

재규어도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F-페이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F-페이스는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의 정교한 서스펜션과 F-타입에서 입증된 토크 벡터링,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등 주행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카와 같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SUV 답게 넓은 실내 공간과 508ℓ의 트렁크 용량도 장점이다. 7월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세계 최초의 럭셔리 콤팩트 SUV 컨버터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를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다.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도 첫번째 SUV인 벤테이가를 선보인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이 차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SUV로 알려졌다. 제로백 4.1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301km/h에 이른다. 국내에는 이르면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디젤게이트로 친환경차 부상

올해 부산모터쇼의 특징은 폭스바겐 사태에 이어 닛산 캐시카이까지 디젤차의 배출가스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것. 디젤차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신차 출시 라인업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자동차업계는 이번 모터쇼에서 그 대안으로 친환경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한국GM은 전기차인 2세대 ‘볼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1번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7km의 주행능력을 확보한 차다.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 49km/h에 도달하며, 97 km/h 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보인다.

르노삼성은 최근 정부가 1~2인용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국내 출시가 가능해진 ‘트위지’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6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근 정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191㎞(복합 기준·도심 206㎞, 고속도로 173㎞)를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전기차들 보다 짧게는 43km, 길게는 100km 우수한 수준이다.

기아자동차는 K5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를 출품하며,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기아차 미국법인 마이클 스프라그 부사장이 지난 1월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2016 부산국제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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